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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재검표 돌입...긴장감 휩싸인 민주·공화

주지사·상원·농무장관, 동시 진행

트럼프는 "공화후보 승리 선언하라"

민주당, 내년 소환장 집중공세 예고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리비에라비치에서 팜비치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직원들이 투표 용지를 살펴보고 있다./리비에라비치=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로이터연합뉴스


11·6 미국 중간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난 상황에서 플로리다주 상원 의원과 주지사 선거에 대한 재검표를 동시에 시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재검표를 중단하고 공화당 후보들의 승리를 선언하라고 압박하는 가운데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내년부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소환장 집중공세’를 예고하면서 워싱턴 정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현재 플로리다에서는 주지사와 상원 의원, 주 농무장관 등 3개 선거를 동시에 재검표하고 있다. 플로리다주법에 따르면 표차가 0.5%포인트 이내일 경우 재검표를 시행해야 하며 표차 0.25%포인트 이내일 경우 수작업으로 재검표를 해야 한다. 이번 플로리다주 상원 선거에서는 릿 스콧 공화당 후보가 50.1%, 빌 넬슨 민주당 후보가 49.9%를 득표하면서 0.15%포인트 표차에 그쳤으며 주지사 선거에서도 공화당 측 후보가 49.6%, 민주당 후보가 49.2%로 0.41%포인트 차를 보였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재검표와 이를 둘러싼 후보들 간 소송전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귀결된 2000년 대선 ‘재검표 전쟁’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당시 부시 전 대통령과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플로리다주에서 얻은 득표수 차이는 수백 표에 불과해 당선인을 확정하는 데 5주나 걸렸으며 결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부시 대통령의 승리가 선언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재검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르는 많은 수의 새 투표가 나타났고 많은 표가 사라지거나 위조됐다. 진실한 개표는 더는 불가능하다”며 플로리다 선거 당국이 공화당 후보의 승리를 선언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까지 상원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은 주는 플로리다와 미시시피 등 두 곳이다.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에서는 이날 커스턴 시네마 민주당 후보가 마사 맥샐리 공화당 후보에 42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미시시피는 오는 27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0석의 상원 의석 가운데 민주당은 최소 47석을, 공화당은 51석을 각각 확보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하원을 차지한 민주당은 의회가 열리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차지한 민주당이 내년 1월 의회가 열리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를 상대로 12개 분야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소환장 집중포화’를 퍼붓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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