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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에 강한 소재' 키우는 포스코켐텍

글로벌 내화물 기업 RHIM과

전략적 제휴·협력관계 MOU

광물자원 공동 개발 추진도

포스코켐텍(003670)이 음극재와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과 함께 내화물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 내화물은 철강설비의 고로와 석유화학·비철금속·시멘트·에너지 플랜트 등의 고온처리 산업설비에 활용되는 특수 소재로 최근 개발도상국의 설비 증가 등에 힘입어 향후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판 보가스(왼쪽) RHIM 회장과 김원희 포스코켐텍 대표이사가 지난 1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내화물 관련 사업 분야에서의 포괄적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켐텍




포스코켐텍은 15일 세계 최대 내화물 기업인 RHI마그네시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RHIM는 세계 35개의 생산 기지와 13개의 원료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 300만톤 이상의 내화물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180개 국에 다양한 내화물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971년부터 포스코 제철 설비에 대한 내화물 공급을 시작해 국내외에서 내화물 생산 및 관련 산업설비 엔지니어링(설계·축조 등)의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켐택의 내화물 관련 사업 매출은 4,58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8.3%를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앞으로 RHIM와 내화물의 원료 확보, 기술, 마케팅 전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포스코켐텍은 내화물의 주원료인 마그네사이트와 흑연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RHIM와 해외 광산 지분투자 등 광물자원 공동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과 마케팅 분야에서도 포스코켐텍의 내화물 축조 기술과 RHIM이 보유한 솔루션을 접목해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신시장 공동 진출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내화물 사업 외의 탄소소재 사업 분야에서 RHI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매 확대 등의 사업 제휴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글로벌 내화물 조사기관 리플팩토리 윈도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내화물 시장 규모는 약 295억달러 수준이며 개발도상국의 설비 증가 등에 힘입어 오는 2025년에는 36.2% 성장한 402억 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켐텍은 앞으로 내화물 사업에서 토탈 솔루션 체제를 구축해 포스코 그룹의 철강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한편 사업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내화물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산업 발전에 따라 내화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아프리카·아시아·남미 등 개발도상국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김원희 포스코켐텍 대표는 “RHIM과의 협업을 통해 포스코 포항 및 광양 제철소의 조업 안정성을 높이고 철강 사업 고도화는 물론, RHI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내화물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소재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음극재와 내화물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포스코켐텍은 현재 2차전지의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2차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최정우 회장이 양극재와 음극재를 만드는 회사를 통합해 연구개발과 마케팅에서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2차 전지 사업을 확장하고 2030년까지 에너지 소재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 올려 연간 17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겠다는 구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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