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공항공사 사장 공석에...입점銀 입찰도 안갯속

공사 내부문제로 입찰일정 미확정

입점에 사활 건 시중은행들 불만

5년 만에 돌아온 김포공항 내 입점은행 입찰이 한국공항공사 사장 선임 문제와 맞물려 난항을 겪으면서 시중 은행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공항공사와 금융권에 따르면 김포공항 은행·환전소 운영사업자는 오는 12월로 계약이 만료된다. 예정대로라면 이달 초 입찰 공고가 나와야 하지만 공사는 아직 정확한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입점은행 입찰 지연은 공사 사장 선임이 지연되는 문제와 맞물려 있다. 공사는 지난 3월 성일환 사장이 사퇴한 후 8개월째 공석이다. 공사 관계자는 “은행사업자 입찰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확한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은행사업자 입찰뿐만 아니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신공항 건설 등 주요사업이 산적해 있지만 사장 선임 시기에 따라 미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은 향후 5년간 김포공항 국내선·국제선에 입점할 은행 사업자를 선정하는 자리다. 현재 김포공항에 입점해 있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계약이 만료되는 다음달이면 공항에서 철수해야 한다. 이번 수주전에도 현재 입점해 있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비롯해 KB국민은행·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대부분이 뛰어들 것으로 전망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공항은 연간 2,500만명이 이용하는 첫 관문으로 상징성이 큰데다 송금 및 환전 수수료까지 벌어들일 수 있어 은행들 입장에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사업장으로 꼽힌다. 앞서 2013년 12월 진행된 입찰 당시 최종 낙찰가가 기존에 비해 2배 이상 뛰는 출혈 경쟁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공항은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것을 고려할 때 상징성이 크다”며 “은행들이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자리인 만큼 공사 내부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하루빨리 세부일정 등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성욱·황정원 기자 secre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