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에 반발하는 노동계 시위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박 시장은 탄력근로제 확대에 반대하는 한국노총의 주말 여의도집회에서 연대사를 낭독하고 노동존중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공개할 것이라는데요. 여권에서 기업들의 경영난을 덜어주겠다며 탄력근로제 확대를 추진하는 마당에 서울시장이 노동계 입맛에 맞는 행보를 보인다니 벌써 대권행보 나서는 건가요.
▲어제 치러진 수학능력 시험에서 국어 31번 문제가 역대급 난이도에 1교시 ‘멘붕사태’를 불렀다고 하네요. 만류인력에 대한 그래픽과 제시문을 해석하는 문제인데요, ‘질점’ 같은 생소한 용어가 등장해“ 이게 국어냐 과학이냐”는 원성이 쏟아졌습니다. 이 탓에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이 8점 가량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해 수능 국어에서도 환율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는데요, 변별력 확보라는 취지는 좋지만 국어 문제라면 국어답게 출제하면 좋겠네요.
▲미국 연방 하원의원 당선이 확실시돼 보였던 영 김 후보가 상대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군요. 중간선거 개표가 끝났을 때까지만 해도 3% 포인트 가량 앞섰지만 이후 보류된 임시 투표와 우편 투표가 진행되면서 표차가 줄어들더니 이제는 낙선 위기에 몰렸습니다. 역시 세상 모든 일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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