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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묏자리 방문하며 행복한 미소 “이승·저승 길 다 만들어 놔”

/사진=MBC 방송 캡처




故신성일이 세상을 뜬 가운데 생전 그의 마지막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故신성일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생전 신성일은 “내 나이는 오래전과 비교해보면 벌써 죽어도 두 번은 죽었을 나이다”라며 “나는 여한이 없다. 묏자리도 다 정해놨다. 영천에 (신성일) 박물관 하나 지어놓으면 그걸로 생을 아름답게 마감해도 유감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엄앵란과 함께 강원도 영천에 자신이 봐둔 묏자리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신성일은 “나 같이 이승이든 저승이든 갈 길을 다 만들어 놓은 사람은 드물다”며 “후배들이 ‘왜 그런 얘기를 미리 합니까’라고 하는데 사람이라는 게 내일 세상을 모르는 게 인간이다. 그런 것까지 마음에 두고 있는 게 현명한 사람이다. 저승이 다 천국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갈 곳을) 만들어놓고 가니까 난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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