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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한인 여성 연방하원의원 입성 실패…영 김 후보 막판 역전 허용

우편투표 개표되면서 역전 허용

뉴저지 앤디 김 후보만 당선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선거에 나선 영 김 후보. /AFP연합뉴스




한인 여성으로 사상 첫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꿈을 부풀렸던 영 김(56·공황) 후보가 결국 개표 막판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낙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접전이 진행되던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 39선거구에서 길 시스네로스(민주) 후보가 영 김 후보를 제치고 공화당이 오래도록 점유해온 의석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CNN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시스네로스 후보는 11만3,075표(50.8%)를 득표, 김 후보(49.2%, 10만9,580표)에 1.6%포인트(3,495표) 앞섰다. 김 후보는 11·6 중간선거 다음 날인 지난 7일 오전까지 시스네로스 후보에게 2.6%포인트 차이로 앞섰으나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 일주일간 이 선거구에서 개표된 우편투표는 7만여표다. 통상 보수성향의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이 우편투표를 일찍 끝내는 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들은 뒤늦게 우편투표를 보내 개표 막판에 집계되는 경향이 있어 공화당 소속인 김 후보의 판세가 불리해진 것이다.



김 후보 캠프는 앞선 트위터 성명에서 “시스네로스 캠프가 오렌지카운티 개표 요원들을 괴롭히거나 위협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는 물리적인 개표 간섭 행위로 검표원의 힐책을 받았다”라며 부정 개표 의혹을 제기했다. 시스네로스 후보 측은 김 후보가 근거 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13선을 한 에드 로이스(공화) 의원의 보좌관으로 20여년간 일하며 지역 기반을 닦아왔다. 지난 6월 예비선거인 정글 프라이머리에서 당당히 1위로 본선에 오르며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연방하원의원 입성이 유력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막판에 개표가 진행된 초접전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4곳에서 모두 역전에 성공했다.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53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45곳을 휩쓸었다.

한편 김 후보의 패배로 미국 동서부에서 한인 출신 후보들이 연방하원에 동반 진출하려던 목표는 좌절됐다. 다만 뉴저지 3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36) 후보는 최종 득표율 49.9%로 당선을 확정해 1998년 김창준(공화) 전 연방하원의원 퇴임 이후 20년 만에 한국계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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