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사건의 가해자가 입은 패딩점퍼가 피해 학생으로부터 뺏은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시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에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가해 중학생 4명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1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중학생 A(14)군을 집단폭행하고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구속된 중학생 4명 중 B(14)군이 구속 당시 입은 패딩점퍼는 A군의 것으로 확인됐다.
B군이 A군의 패딩점퍼를 입은 사실은 A군의 러시아 국적 어머니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우리 아들을 죽였다. 저 패딩도 우리 아들 것”이라고 러시아어로 글을 남기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사실이 경찰을 통해 확인되면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분노하는 목소리까 끝없이 번지고 있다. B군 등 가해 중학생 4명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호소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가해 중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A군과 같은 교회에 다닌다는 청원인은 “초등학교 때부터 괴롭힘으로 힘들어했고 가해자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던 또래로 알고 있다”며 “다문화가정에서 힘들고 외롭게 살던 아이”라며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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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패딩점퍼를 빼앗아 입은 부분에 대해 추가적인 법률 적용을 검토하는 등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가해 중학생들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에 구속된 B군 등 중학생 4명은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께 인천시 연수구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A군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며 A군을 유인했다.
A군은 1시간 20여분 뒤인 오후 6시 40분경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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