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21일(현지시간) 김종양(57) 인터폴 신임 총재의 당선을 축하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김종양씨가 인터폴 본부의 새로운 총재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는 법의 지배를 지키고 이 세상을 보다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법 집행 기관 중 하나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폴의 총재 선출을 앞둔 전날에도 “김 신임총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법 집행 기관을 대표할 신뢰도와 청렴함을 지닌 지도자”라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김 신임총재는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 후보의 대결 양상을 보였던 이번 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프로코프추크 후보를 누르고 ‘한국인 첫 인터폴 수장’ 탄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과 영국 등은 프로코프추크 후보가 인터폴 수장을 맡으면 푸틴의 정적 탄압 등에 인터폴이 악용될 위험성이 크다는 점 등을 들어 프로코프추크 후보 당선 저지 운동을 공개적으로 벌여왔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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