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체스와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사건 피해자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피해 추정액은 2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20여년 전 사건인 만큼 실제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이크로닷 부모인 신모 씨 부부로부터 금전적 손해를 봤다는 피해자가 경찰에 찾아와 1999년 6월 피해 진정서를 제출한 사실확인원을 발급받았다.
이 문서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자신에게서 2천500만원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비슷한 피해자는 3명이 더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관계자는 “관련 서류를 다시 확인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규모가 20억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들에게 연대보증을 섰다는 주장이 인터넷을 통해 계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닷의 어머니가 곗돈까지 들고 야반도주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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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최근 문제가 커지면서 신씨 부부에 대한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자진 입국을 유도하면서 강제 절차도 함께 밟아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그의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리고 연대보증까지 세워 최대한 대출을 받은 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이야기가 올라왔다.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으나 일부 피해자 증언과 20년 전 경찰에 피해 사실이 신고된 확인서류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번졌다.
사기 혐의를 받는 이들 부부는 뉴질랜드로 출국한 다음 해인 1999년 7월 기소중지 상태다.
경찰은 사건 당사자인 신 씨 부부가 현재 마이크로닷의 부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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