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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 편도암

흡연·음주, 발암빈도 높여
조기 진단 땐 생존율 70%

[건강 팁] 편도암
선동일 서울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장

편도암은 목젖의 양측에 있는 구개편도에 발생한 악성 종양으로 최근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전통적인 위험요인은 흡연과 음주다. 흡연으로 편도 조직이 발암물질에 접촉되면 세포 변이가 초래될 수 있다. 심한 음주는 간 기능을 억제, 여러 발암물질의 대사를 저해해 발암 빈도를 높인다.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HPV)가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부상했다. 미국의 경우 흡연·음주로 인한 HPV 음성 편도암은 지난 1988~2004년 사이 50% 감소했다. 반면 성생활·마리화나와 연관성이 있는 HPV 양성 편도암의 비중은 1980년대 20%에서 2014년 70%로 급증했다. HPV 양성 편도암은 음성에 비해 3~5세 정도 젊은 연령에 발생하고 남자 환자가 여자의 3배에 이른다. 최근 젊은 층과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HPV 양성 편도암 백신은 아직 연구 단계다.

편도암은 종양이 커지기 전까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최근에는 건강검진 때 위내시경을 받다가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술 및 항암·방사선 치료에 반응이 좋아 조기에 진단되면 생존율이 70~80%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진단이 늦어지면 생존율은 40% 정도로 떨어진다.

편도암에 걸리면 목·귀에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열은 없다. 통증은 종양 부위에 궤양·염증이 있거나 신경 침범이 있을 때 발생한다. 음식물을 삼킬 때 심해지고 귀로 뻗치는 듯한 연관통이 생길 수 있다. 구강 출혈,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턱을 움직이기 힘들어지기도 한다. 종양이 크게 자라 기도의 대부분을 막으면 숨이 차거나 숨을 쉴 때 잡음이 들리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거나 입안에 궤양이 생기고 잘 낫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편도암이 의심되면 편도가 딱딱해져 있는지 촉진으로 확인하고 국소마취하에 조직검사를 한다. 편도암 치료는 과거 수술로 광범위하게 잘라내는 게 일반적이었다. 최근에는 항암·방사선 치료, 분자표적치료도 많이 한다. /선동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장(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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