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황태자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황의조는 축구협회가 다음 달 18일 서울 종로구 종로6가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18 K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를 수상할 확률이 높다.
올해의 선수는 한국 국적을 갖고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언론사 50%+기술위원회 50%’ 비율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지난 2010년 이 상이 부활한 이후 손흥민(26·토트넘)과 기성용(29·뉴캐슬)이 이 상을 수상해 왔다.
손흥민은 2013년과 2014년 수상에 이어 2016-2017시즌 21골로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의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19골)을 갈아치우고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의 세 차례 수상(2011, 2012, 2016년)과 타이기록이다. 2015년에만 수비수 김영권(29·광저우)이 받았을 뿐 손흥민과 기성용이 이 상을 독식했다.
하지만 올해는 황의조의 엄청난 활약으로 이 상의 주인이 바뀔 상황에 놓였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이와 상관없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7경기에서 9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한국의 2회 연속 우승에 앞장섰다. 황의조는 소속팀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강등 위기에 놓였던 팀을 살렸다. 일본 J1리그(1부리그) 27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릴 정도로 엄청난 활약이었다.
과연 이번 올해의 선수상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벌써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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