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기대주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르며 가장 어린 나이에 ‘꿈의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측면 공격수 정우영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벤피카(포르투갈)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 대신 투입됐다. 지난해 6월 뮌헨에 입단한 정우영의 1군 무대 데뷔전. 한국 선수로는 역대 9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한 그는 2013년 21세였던 손흥민(토트넘)보다도 일찍 꿈의 무대를 처음 경험했다.
K리그 유소년 팀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기량을 쌓은 정우영은 인천 대건고 재학 중이던 지난해 4년6개월 이적 계약을 맺고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1월 뮌헨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해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고 7월 2군 데뷔전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한 그는 이날 팀이 5대1로 앞선 후반 막바지 출전했지만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뮌헨은 5대1 대승을 거둬 4승1무(승점 13)로 조 1위를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골을 넣은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는 역대 7번째로 챔피언스리그 ‘50골 클럽’에 가입(51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발렌시아(스페인)와의 H조 홈경기에서 0대0이던 후반 14분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문전에 있던 마리오 만주키치의 결승골을 도왔다. 4승1패(승점 12)로 조 선두를 지킨 유벤투스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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