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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딜]옛 소련 때 가져온 '초소형 달 암석(Moon Rocks)' 9억여원 낙찰

에피소드 얽힌 월석 3점..."유일한 개인소장" 평가로 주목받아

1970년 9월 옛 소련이 발사한 ‘루나 16호’가 달에 착륙해 가져온 초소형 ‘달 암석’. /UPI연합뉴스




옛 소련이 발사한 달 탐사선 ‘루나 16호’가 달에 착륙해 가져온 초소형 ‘달 암석(Moon Rocks)’이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85만 5,000달러(9억 5,640만원)에 팔렸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개인 소장으로는 거의 유일한 것으로 평가받는 초소형 ‘월석(月石)’ 3점이 익명의 미국 개인 소장가에 의해 낙찰됐다. 이번에 낙찰된 월석은 가장 큰 것이 2×2㎜ 정도로 크기는 매우 작지만 “월석이 경매에 올라 개인 간 합법적으로 거래된 경우는 유일무이하다”는 소더비의 평가가 보여주듯이 경매시장에서 매우 희귀한 물품으로 주목받는다.

통상 우주탐사 과정에서 가져온 모든 물품은 개인이 갖지 못하고 국가 소유로 귀속된다. 그럼에도 이 월석이 경매 시장에 나오게 된 것은 옛 소련 정부의 ‘선물’ 때문이다. 미국과 옛 소련 간 우주개발 경쟁이 한창이던 1970년 9월 소련이 발사한 루나 16호는 달에 착륙해 35㎝의 구멍을 파고 돌과 흙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소련 정부는 샘플 중 일부를 ‘소련 로켓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르게이 코롤료프의 부인 니나 이바노브나 코롤레바에게 기증했다.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에 공을 세우는 등 소련 우주개발에 이바지 한 그가 사망하자 소련 정부가 이를 기려 월석을 그의 미망인에게 선물한 것이다.



이렇게 개인 소유가 된 월석은 1993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 올라 당시 가격으로 44만 2,500달러(약 5억원)에 팔렸다가 25년이 지난 지금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

우주 관련 물품은 희귀한 만큼 경매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첫 달 탐사에 성공했던 미국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이 달에 있는 흙먼지를 담아온 주머니는 지난해 미국 경매시장에서 180만 달러(약 20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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