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예산 바로 쓰기 시민감시단’(예산똑띠) 발대식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예산똑띠’는 예산 낭비를 사전에 방지하고 예산 낭비 사업을 근절하는 등 주민 참여를 통한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감시단으로 행정안전부의 권고를 부산시가 수용하면서 내년부터 처음 활동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2월 각 지방자치단체에 예산바로쓰기 시·도 감시단을 구성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부산시는 예산똑띠를 공개 모집한 결과 총 131명의 신청을 받았으며 이들 중 연령별, 성별, 지역별 안배를 거쳐 최종 50명을 선정했다. 예산똑띠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간이며, 예산 낭비 사례를 발견하거나 알게 되면 부산시 홈페이지나 국민신문고 통해서 신고하는 방식으로 활동한다. 또 예산 낭비 신고와 관련된 제도 개선, 지방보조금 부정수급 방지 및 감시, 역량 강화 교육 및 워크숍 참석 등의 활동을 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예산똑띠의 실무적 역량을 강화하려고 정광근 행정안전부 지방예산낭비신고센터장의 ‘예산낭비 사례 이해’에 대한 교육도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예산똑띠 발대식을 계기로 예산낭비신고 활동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향후 예산낭비가 근절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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