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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홍현희♥제이쓴, '달달-단호' 오가는 '장모님 마음 사로잡기'

/사진=TV CHOSUN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이만기-한숙희 부부, 홍현희-제이쓴 부부, 함소원-진화 부부가 달달한 웃음과 찡한 감동이 오가는 ‘단짠 매력’으로 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일(화) 밤 10시에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27회분은 시청률 5%(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왕좌를 수성했다. 대국민 공약을 지키기 위해 28년 만에 첫 부부쇼핑을 나선 ‘만숙 부부’, 오직 장모님만을 위한 데이트에서 ‘또각 구두’를 선물해 1등 사위로 등극한 ‘희쓴 부부’, 5만 명의 탄생을 도운 중국 스타 산파와의 만남과 어머니들의 가발 쇼핑기를 담은 ‘함진 부부’의 일상이 폭소와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만기-한숙희 부부는 아침부터 ‘정리모드’가 발동한 한숙희와 ‘자린고비’ 이만기가 옷을 버리겠다, 버리지 않겠다로 실랑이를 벌였다. 그 때 곁에 있던 이만기 둘째 아들이 “아빠, 똥도 모으겠다”라며 어깃장을 놓아 이만기를 주춤하게 만들자 기회를 잡은 한숙희가 아침방송에서 약속한 ‘옷 사준다’는 공약을 이행하라고 다그쳤다. 결국 이만기는 울며 겨자 먹기로 백화점 쇼핑에 나서게 됐고, 반면 한숙희는 28년만의 첫 ‘동반 쇼핑’에 소녀처럼 들떠 화장을 하고 콧노래를 부르며 한껏 행복해했다. 그러나 막상 ‘만숙 부부’는 고가의 외투 앞에서 망설이게 됐고, 대신 따라 나섰던 아들의 패딩을 구매하는 것으로 ‘쇼핑 대 전쟁’이 막을 내렸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첫 장모님 오시는 날’을 맞이한 사위의 ‘특별 데이트’를 선보였다. 제이쓴은 장모님의 취향에 맞게 강남 갤러리 데이트를 준비해 초반 점수를 획득했고, 장모님 역시 여전히 귀한 사위에게 “고마워요~♥”라는 존댓말로 화답했다. 하지만 달달함과 강단이 오가는 장모님은 ‘싫으면 싫다’라고 표현했고, 제이쓴이 준비한 ‘양식 디너’가 입에 맞지 않는다고 선언, 제이쓴의 식은땀을 흐르게 했다. 그러나 곧 제이쓴이 식사가 끝날 무렵 ‘검은색 또각 구두’를 깜짝 선물하며, 마치 공주님께 하듯 조심스레 구두를 신겨드렸던 것. 이에 장모님은 연신 걸어보고 맵시를 살피는 등 소녀 같이 기뻐했다. 그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딸 홍현희가 “엄마도 여자다, 라는 걸 확 느꼈다”고 말하자, 패널들 사이에서는 찡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무려 아기 5만 명을 받은 중국의 ‘스타 산파’와 대면해 ‘임산부 체조’를 배웠다. 산파는 함소원의 배를 보자마자 단 번에 아기 성별을 추측했고, 소원의 아이가 거꾸로 들어섰다는 이야기를 듣고 체조를 전수했다. 더욱이 함소원이 체조를 하자 아이가 움직이는가 싶더니, 결국 추후 검사 시 제대로 안착했다는 기적적인 소식을 듣게 된 것. 이어 ‘함진 패밀리’가 모두 함께 임산부 체조를 배우는 가운데, 함소원의 시아버지가 임산부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짜 배’를 달고 고군분투 체조에 임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 패널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또한 ‘함진 부부’는 한국에서 두 어머니들과 함께 ‘가발 쇼핑’에 나섰다. 알레르기로 인해 염색을 하지 못해 완전히 백발인 함소원의 어머니와 볼 살을 가릴 수 있는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원하는 함소원의 시어머니를 위한 것. ‘함진 부부’는 저녁식사 후 가발 미용실에 들어가 원하는 스타일을 탐색했고, 처음에는 로커같이 어색한 가발과 머리보다 작은 가발로 인해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마침내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 10년은 더 넘게 젊어 보이는 모습으로 행복하게 웃는 어머니들과 그 모습을 기분 좋게 바라보는 ‘함진 부부’의 미소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이렇게 힐링 되는 예능이 또 있을까, 가족들이 서로 아끼고 위하는 모습에 절로 광대 승천됨”, “자극적인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나를 쉬게 만드는 예능”, “가족들 케미 너무 좋고, 웃기고 찡하다”, “보면서 남편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하네요. 제 인생예능으로 남을 듯. 항상 응원합니다” 등 소감을 전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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