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12일 이학수 사장 주재로 대전 본사에서 긴급 안전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재난 및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동절기 결빙·폭설·화재 등의 돌발사고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수자원공사는 한강과 금강·영산강·섬진강, 낙동강 등 3개 권역별로 선정한 256개 재난 취약시설물에 대한 예방적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또 동절기 화재 및 기온 급강하 대비를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의 222개 시설물과 155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안전점검 결과도 공유했다. 수자원공사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예비자재 관리현황을 파악하고 화재 취약시설의 소화기 보강, 동파 우려 옥외배관의 보온처리 등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설비 오작동 등 시설물 결함과 휴먼에러에 따른 재난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비상연락망 정비, 개인 임무 숙지를 위한 현장 담당자 교육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관로 등 노후된 지하 매설물의 안전관리 강화 방안도 마련한다.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환경부와 함께 ‘광역상수도 지하매설물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30년간의 재직경험을 돌아볼 때 재난관리는 국민의 안전이 걸린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예방적 안전관리문화가 전사에 확산될 수 있도록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부터 경영진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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