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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딜]마르크스의 친필 서명 담겨...예상가 6배 달하는 1억5,000만원에 낙찰

'자본론' 프랑스어판 출판 계약서

칼 마르크스가 프랑스어판 자본론을 출간할 당시 서명한 계약서 /아데르 노드만 홈페이지 캡처




19세기 독일 철학자인 칼 마르크스가 ‘자본론(Capital)’ 프랑스어판을 발간하면서 서명한 계약서가 낙찰됐다.

프랑스 경매업체 아데르 노드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마르크스의 친필 서명이 담긴 계약서가 12만1,600유로(1억5,54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낙찰 예상가 범위(2만~2만5,000유로)의 약 6배에 달하는 액수다.

이번 경매에 나온 계약서는 마르크스가 1872년 프랑스 출판사 모리스 라차트르(Maurice Lachatre)와 출판계약을 맺을 당시 서명한 것으로 이 출판사 가문의 후손들이 보관해왔다. 계약서에서 마르크스는 책이 형식을 제대로 갖추면서 가격은 저소득층도 접할 수 있을 수준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1867년 처음 발간된 자본론은 사회주의의 바이블로 꼽힌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이 어떻게 착취되는지 분석하고 비판했다.

이번 경매에서 마르크스가 발행인 등에게 보낸 편지 19통,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을 함께 쓴 프리드리히 엥겔스로부터 받은 편지 2통도 함께 팔렸다. 각 편지당 낙찰 예상금액은 2,500~3만유로였지만 실제로는 3만2,000~16만유로에 팔렸다. 이 편지들에는 마르크스가 프랑스어 발간본에서 마르크스주의 창시문이 담긴 제1장을 자신이 직접 번역했다는 내용, 라차트르의 번역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지적한 내용이 담겼다.

올해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여러 경매업체들이 마르크스의 유작들을 판매했다. 지난 5월에는 마르크스가 쓴 원고가 중국에서 40만유로에 낙찰됐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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