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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리 토끼 잡은 '카카오게임 군단'

'게임즈'등 올 1,700억 투자유치

플랫폼과 개발력 동시에 갖춰

넵튠·액션스퀘어 등 他업체 투자

사업제휴 이어가며 '생태계' 구축





카카오(035720)게임즈를 중심으로 한 ‘카카오 게임 군단’이 독립 법인으로 통합 출범 뒤 불과 1년 동안 꾸준히 투자를 유치하는 등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게임 유통(퍼블리싱) 사업에서 벗어나 자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직접 개발해 출시하는 등 플랫폼과 개발력을 동시에 갖춘 종합 게임사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와 자회사 2곳은 올해 총 1,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월 넷마블과 텐센트, 액토즈소프트(052790), 크래프톤(옛 블루홀), 프리미어 인수합병(M&A) 사모펀드(PEF) 등 5곳으로부터 1,40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에 맞춰 출범한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는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 방식으로 기관투자가 등으로부터 총 220억원을 조달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스크린 골프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VX’ 역시 지난 10월에 이어 최근까지 총 80억원을 외부에서 수혈받았다. 카카오게임즈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기업과 기관투자가가 투자에 나선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부에서

카카오게임즈가 단순히 투자만 받은 것은 아니다. 지난 1월 액션스퀘어에 200억원을 직접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넵튠(217270)에는 총 240억원을 투입했고 라이온하트 스튜디오(50억원)과 엑스엘게임즈(100억원)에도 자금을 넣었다. 투자금을 받아 또 다른 기업에 수혈하는 방식으로 사업 제휴를 이어가면서 자체 ‘게임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투자를 받으면서 다른 기업에 재투자하는 게임사는 흔치 않다”고 자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카카오의 게임 사업 부문과의 통합을 통해 새롭게 출범했다. 이후 기존 남궁훈 대표가 게임 개발과 기업공개(IPO)를 지휘하고 조계현 대표가 유통 사업을 총괄하는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하며 사업을 진행했다.

펍지의 ‘배틀그라운드’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등의 유명 온라인 PC 게임과 여러 모바일 작품을 유통하면서 수익을 냈던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본격적으로 자체 게임 개발에 착수해 라이언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프렌즈레이싱’을 통해 성과를 냈다. 프렌즈레이싱은 지난달 말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모두 매출 1위에 오르고 이용자는 4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또한 카카오VX는 스크린 골프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접목해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내년 과제는 코스닥시장 상장이다. 올해 회계 감리 문제로 상장 일정을 미뤘는데 내년 중에는 IPO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사업 구조를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면 내년부터는 다양한 형태의 게임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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