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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찾는 비건...북미 '깜짝' 접촉하나

비건, 9·19 남북군사합의사항 점검 차 JSA방문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미리 준비한 글을 읽고 있다./연합뉴스




북핵 협상을 전담하고 있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0일 판문점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외교가에서는 비건 특별대표의 판문점 방문은 9·19 남북 군사합의 이행에 따른 긴장 완화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목적일 뿐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비건 특별대표가 북측과 깜짝 접촉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때도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판문점에서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입국한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낮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비무장화 이행상황 등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JSA 내 북측 초소 5곳과 우리측 초소 4곳을 폐쇄하는 등 비무장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JSA의 남북 지역을 자유왕래할 수 있도록 남북한과 유엔군사령부 3자간 ‘공동근무 및 운영규칙안’ 제정을 협의 중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판문점에서 돌아온 뒤 저녁에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 겸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비건 특별대표는 21일 오전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뒤 다시 이도훈 본부장과 함께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에 참석한다.

한편 비건 특별대표는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작년부터 미 국민의 북한 여행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런 제한이 인도지원 물자의 전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인도적대북지원 시사는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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