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향은 딸기 품종 다양화를 위해 지난해 개발한 품종이다. 알이 크고 단단하며 당도(10.4°Bx)와 산도(0.61%)가 조화로워 폭넓은 소비층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재배하던 품종보다 50% 이상 크고 28%가량 더 단단하다. 비타민C 함량은 생과 100g당 73mg으로 다른 품종보다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평가회가 열리는 충남 홍성군은 아리향 등 새로운 품종들을 한 발 앞서 들여오면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차별화 전략으로 명품 딸기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홍성은 아리향을 1ha(단동비닐하우스 13동 규모) 정도 시범 재배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내년 봄까지 약 30톤을 백화점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채소과장은 “기존에는 일본 딸기 품종 재배가 주를 이루면서 지난 2005년 기준 국산 품종 보급률은 9.2% 수준이었다”며 “하지만 ‘설향’(2005년 논산딸기시험장 개발)처럼 품질 좋은 국산 품종이 개발되면서, 현재는 94.5%까지 보급률이 늘어 해외 품종 사용료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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