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숨가쁘게 달려왔던 1년 6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으로 탄생한 11인조 그룹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은 오늘(31일)을 기점으로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스윙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 공식 해산한다.
지난해 8월 7일 신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데뷔 쇼콘을 개최하며 첫 시작을 알린 워너원은 데뷔 앨범 ‘1X1=1(TO BE ONE)’ 발매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 1위 올킬을 시작으로 음악방송 15관왕을 차지하며 ‘괴물 신인’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에도 워너원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이어갔다. 데뷔 앨범과 리패키지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의 총 음반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어서면서 2000년 이후 최초로 데뷔 앨범 밀리언 셀러를 달성하는가 하면, 각종 광고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출연한 광고 역시 완판을 기록하며 대세를 입증했다.
인기에 힘입어 워너원은 공중파 음악방송에도 차례로 입성,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그룹에게 높았던 벽을 허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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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곡 ‘에너제틱’, ‘활활’을 비롯해 ‘뷰티풀(Beautiful)’, ‘켜줘(Light)’, ‘봄바람’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시키며 국내 최정상 아이돌그룹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워너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다관왕에 이름을 올리며 꽃길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올해는 미국과 동남아, 호주 등 해외 13개 도시에서 18회 공연을 하는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렇듯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워너원의 해산을 아쉬워하는 팬들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워너원 수고했어”, “언제나 워너원” 등 문구를 올리며 헤어짐의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을 앞둔 워너원을 응원했다.
한편 워너원은 정식 계약은 이날로 종료되지만 1월 시상식과 1월 24~27일 고척돔에서 개최되는 콘서트는 참석할 예정이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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