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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형 아이폰 10% 감산...韓 등 부품공급사 타격 불가

애플 쇼크에도 쿡, 보너스만 1,200만弗

"시장 전략 잘못 세워" 비판엔

"월가가 우리 과소평가" 자신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쿠퍼티노=AFP연합뉴스


애플이 올 1·4분기에 신형 아이폰 생산을 10%가량 줄일 계획이라고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아이폰 판매부진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한국과 일본·대만 등 전 세계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지난해 12월 말 각국의 부품 공급업체들에 아이폰 XS맥스·XS·XR 등 신형 모델 3종의 감산계획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 1·4분기 아이폰 생산대수는 당초 예상치인 4,700만~4,800만대에서 4,000만~4,300만대로 축소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이 비하면 20%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회사 앞날에 암운이 드리웠는데도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보너스를 챙긴 것으로 알려져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앞서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쿡 CEO는 2018회계연도분 현금 보너스로 역대 최대 규모인 1,200만달러를 수령했다. 여기에 급여 300만달러를 합치면 지난해 받은 총 보수는 1,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경영진 보수는 연간 주가 등을 고려한 실적에 연계된 것으로 쿡 CEO의 지난해 보너스는 애플이 실적 전망치를 조정하기 전에 결정됐다.



그러나 경영여건 변화를 예측하지 못해 실적악화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빗발치는 가운데 쿡 CEO에게 최대 규모의 보너스가 지급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쿡 CEO는 중국 시장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4·4분기 매출 예상치를 840억달러로 수정해 애초 전망치 대비 5~9% 낮췄다. 이에 전 세계 각국의 주가가 폭락하고 외환시장이 요동치며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애플의 체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애플이 올 1·4분기 아이폰 생산대수를 하향 조정하기로 하고 이러한 계획을 부품 공급사들에 통보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처럼 애플의 부진한 전망 속에 글로벌 정보기술(IT) 생태계가 악화하고 있지만 쿡 CEO는 애플 실적 부진의 이유로 중국 시장의 후퇴를 꼽으며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낙관적이라 곧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폰 신형의 시장 전략을 잘못 세운 탓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애플의 제품과 서비스 ‘생태계’가 월가 비관론자들에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underappreciated) 것 같다”며 “우리 회사의 장기적 건강상태를 보면 이보다 더 좋은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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