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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북중 4차 정상회담 소식 쏟아냈지만…정제되고 소극적

내용만 그대로 전해…소식통 "북중 당국간 보도 합의 있었을 수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위원장(왼쪽)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는 모습./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이 마무리된 가운데 중국 매체들이 10일 오전 관련 보도를 일제히 쏟아냈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CC)TV는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 이번 방중 기간 두 차례 열린 북중 정상 간 만남을 전했다.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양국 고위급 외교 관리들이 참석한 정상회담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이고 정치적인 해결을 강조했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지지와 성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두 정상은 중국 건국 70주년이자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북중 정상회담 외에도 김 위원장에 대한 중국 측의 환영 의식과 양국 퍼스트레이디인 리설주 여사와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참여한 환영 만찬과 축하 공연도 자세히 소개했다. 또 방중 사흘째인 9일 두 정상 부부간 북경반점 오찬과 오찬 전 이뤄진 2차 회견 모습 역시 보도했다. CCTV는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의 중국 유명 제약기업인 동인당(同仁堂) 공장 참관 모습 등도 상세히 전달했다.



관영 매체를 제외한 관찰자망(觀察者網)과 펑파이(澎湃) 등 중국 주요 매체들도 북중 정상회담 내용을 보도했지만, 신화통신과 CCTV 보도 내용을 그대로 전하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베이징 소식통은 “북중 정상회담 보도뿐 아니라 이번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에 대한 중국 매체의 보도가 굉장히 정제되고, 소극적인 경향이 있었다”면서 “이전 1, 2, 3차 방중 때와 달리 보도가 꽤 통제되고 있는데 이는 북중 당국 간 합의에 따라 결정된 것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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