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맞대결을 벌이는 키르기스스탄의 알렉산드르 크레스티닌 감독이 한국 수비의 약점을 잘 알고있다며 이를 파고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크레스티닌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필리핀을 1-0으로 꺾은 벤투호는 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에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1패)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갖는다.
크레스티닌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한국은 1차전 상대인 중국과 다른 팀이다. 출전 선수에게 변화를 주겠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1차전에서 공중볼 처리 실수로 자책골을 내준 골키퍼에 대해서는 “중국전에서 골키퍼의 실수가 분명히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줬다”며 “하지만 선수들은 실수하게 마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골키퍼의 실수가 나왔다”고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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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조별리그 2차전까지 출전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어느 팀이든 상대하는 게 쉽지 않다”며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도 기량이 뛰어날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필리핀과 한국의 경기뿐만 아니라 이전에 한국이 치른 경기들을 분석했다”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국전을 준비하겠다. 한국 수비의 약점을 알고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수비수 타미르란 코주바예프도 “1차전에서 패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며며 “아직 2경기가 남은 만큼 조별리그를 통과할 기회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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