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사가 내부 집중교섭에서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사 간 골이 다시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노조 측은 내부 교섭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날인 13일과 14일 양일간 이어진 교섭에서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13일 집중교섭에서는 허인 국민은행장과 박홍배 노조위원장 간 대표자 교섭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중노위의 사후조정으로 노사가 합의점을 찾을지도 오리무중이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해 12월에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지만, 두 차례에 걸친 조정회의에서도 결국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사후조정을 포함해 사측과의 교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사측이) 사후조정 동의를 거부하거나 교섭에 성실히 응하지 않을 경우 2차 총파업을 포함해 대응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경고를 날렸다. /변문우 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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