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에 박호성씨를, 서울시무용단장에 정혜진씨를 17일 임명했다. 임기는 2년이다.
박 신임 단장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 이수자로 국립민속국악원장,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및 수석지휘자, 세종국악관현악단장 등을 지냈다. 최초의 ‘아리랑’ 창작 창극인 ‘나운규 아리랑’을 비롯해 전통과 현대를 두루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서울예술고·이화여대에서 무용을 전공한 정 신임 단장은 지난 1990년대부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중견 무용가다.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시절 ‘윤동주 달을 쏘다’ ‘잃어버린 얼굴 1895’ 등 독창적인 가무극을 만들어 한국 무용의 저변을 확대했다.
박 단장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국악과 무용·연극·합창·창극·오페라·뮤지컬 등을 융·복합한 창작 작품을 개발함으로써 이 시대 대중의 판을 펼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정 단장은 “서울시무용단을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성장시키고 한국 무용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온 힘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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