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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재무 안정적 파리크라상 vs 분위기 좋은 CJ푸드빌

파리크라상, 작년 매출 1조7,000억 '우위'

수익성 항목도 CJ푸드빌보다 13점 높아

복장·헤어스타일·칼퇴근 자율성 보장

CJ푸드빌 직원 70% "입사 추천해요"





국내 최대 제빵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를 보유한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과 ‘뚜레쥬르’를 보유한 CJ그룹 소속 CJ푸드빌은 제빵 업계 라이벌이다. 양사는 모두 연매출 1조원을 넘는 대기업이며 다양한 외식 브랜드로 진용을 꾸렸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파스쿠찌·쉐이크쉑을, CJ푸드빌은 뚜레쥬르·투썸플레이스·빕스·제일제면소 등 다수의 브랜드를 갖췄다.

서울경제신문은 진학사 기업정보사이트 ‘캐치’와 함께 취업준비생을 위해 파리크라상과 CJ푸드빌의 기업배틀 결과를 공개한다. 기업배틀은 재무구조와 재직자 평판 점수로 승부를 낸다. 재무평가는 규모형태·안정성·성장성·수익성 등 4가지 항목으로 이뤄진다. 재직자 평판은 전·현직 직원이 조직문화·분위기를 비롯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재무평가는 파리바게뜨 앞세운 파리크라상이 우위=지난 해 파리크라상의 매출은 1조7,743억원, CJ푸드빌은 1조4,275억원이다. 매출의 속살은 사뭇 다르다. 파리크라상은 외식 브랜드 수가 많지 않고 매출의 대부분이 파리바게뜨에 의지한다. CJ푸드빌은 국내 2위 빵집 프랜차이즈인 뚜레쥬르와 나머지 외식브랜드의 매출 규모가 비슷하다. 빵으로 한정하면 파리크라상이 단연 우위지만 CJ푸드빌이 브랜드 다양성에서 앞선다는 뜻이다. 물론 파리크라상도 다양성 강화를 위해 미국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을 유치하는 등 외식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다만 재무평가 총점은 파리크라상 78.2점, CJ푸드빌 71.5점으로 파리크라상이 높았다. 재무평가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 항목은 안정성이다. 안정성은 최근 3년간 자기자본비율, 부채비율, 신용등급으로 평가되는데 파리크라상이 76.6점, CJ푸드빌이 60.9점을 얻었다. CJ푸드빌은 공격적 해외 투자 탓에 자본잠식 상태까지 겪었고 올해 투썸플레이스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겨우 벗어났다.

파리크라상은 수익성도 앞섰다. 수익성은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매출액순이익률, 자본금순이익률로 평가되는데 파리크라상이 72.3점, CJ푸드빌은 59.6점을 얻었다. 지난 해 기준 파리크라상은 매출액영업이익률 2.5%, 매출액순이익률 1.8%, CJ푸드빌은 매출액영업이익률 1.5%, 매출액순이익률 -3.2%를 기록했다.



◇재직자 만족도는 CJ푸드빌이 앞서=재직자평판 총점에서는 CJ푸드빌이 77.4점으로 파리크라상의 76점보다 약간 우세했다. 급여·복리후생 만족도는 CJ푸드빌이 78.9점, 파리크라상이 76.8점으로 나타났다. 연봉상승률을 묻는 질문에는 CJ푸드빌 답변자의 40% 이상이 “5% 이상의 인상률을 적용 받았다”고 했지만 파리크라상 답변자는 67%가 “5% 미만의 인상률을 적용 받았다”고 응답해 대조적이었다. 연봉 협상 질문에서도 CJ푸드빌은 응답자의 38%가 “연봉 협상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반면, 파리크라상은 29%만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조직문화·분위기 만족도는 CJ푸드빌이 78.4점, 파리크라상이 76.3점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평균 연령대는 양사 모두 26~30세였다. 여성직원의 비율 또한 CJ푸드빌 40~60%, 파리크라상 40~60%로 비슷했다. 복장이나 헤어스타일 등의 자율성 면에서는 CJ푸드빌이 61%, 파리크라상이 48%로 CJ푸드빌이 더 자율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J푸드빌 재직자는 “분위기가 좋고 회식 강요도 없고 자율적이어서 입사를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파리크라상 재직자는 “프랜차이즈 사관학교라 할 만큼 시스템에 대해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근무시간·휴가에 대한 만족도는 CJ푸드빌이 77.2점으로 76점인 파리크라상을 소폭 앞섰다.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를 안보고 퇴근할 수 있는지’란 질문에 CJ푸드빌은 58%가, 파리크라상은 52%가 그렇다고 답했다. 휴가 사용에 있어서도 파리크라상 응답자의 과반수가 “50% 미만으로 소진한다”고 답해 절반 이상이 휴가를 “50% 이상 소진한다”고 답한 CJ푸드빌보다 휴가 사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성장성이 있는 회사인가’라는 질문에 파리크라상 67%, CJ푸드빌 6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고용 안정성이 있는 회사인가’라는 질문에는 파리크라상 응답자의 67%, CJ푸드빌 61%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CJ푸드빌 응답자의 70%, 파리크라상 응답자의 55%가 “입사를 추천한다”고 답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도움말=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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