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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단장 “왓퍼드서 김민재 완전 이적 제안…선수 의사 존중할 것”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골을 넣은 김민재가경기가 끝난 뒤 응원단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주전 센터백 김민재(22·전북)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왓퍼드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 백승권 단장은 19일 한 매체를 통해 “최근 왓퍼드가 김민재를 영입하고 싶다고 제의했다”라며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 조건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이적 조건에 관해선 공개할 수 없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며 “선수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해 전북의 주전 센터백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에 승선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어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안정적인 수비로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큰 키와 넓은 활동 범위, 좋은 체격조건에서 나오는 강한 몸싸움 능력 등을 갖춰 유럽리그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부터 입단 제의를 받고 현재 이적 절차를 밟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인 프리미어리그의 왓퍼드가 러브콜을 보냈다.

백승권 단장은 “유럽 축구리그는 선수들이 꿈꾸는 곳이다. 그런 점을 우리 구단은 고려하고 있다”라며 “다만 베이징 구단과 이적 협상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백 단장은 “일단 선수의 의견을 최우선 가치로 판단하겠다”라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이 마무리되면 김민재의 향후 행선지 윤곽이 나올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어떤 의사를 갖고 있나’라는 질문엔 “김민재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생각을 공개할 순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리그 등 영국 소속 리그에서 뛰기 위해선 워크 퍼밋(취업허가서)이 필요하다.

영국 정부는 선수가 속한 국가의 FIFA 랭킹이 50위 이내여야 워크 퍼밋을 발부하는 데 한국의 FIFA랭킹은 53위다.

이에 관해 백 단장은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관련 조항이 있어 김민재는 왓퍼드에 입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왓퍼드는 2014-2015시즌 챔피언십리그(2부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며 8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올 시즌엔 9승 5무 8패를 기록해 20개 팀 중 7위를 달리고 있다.

왓퍼드는 세계적인 뮤지션 엘튼 존이 1976년 인수해 운영한 팀으로 유명하다. 현재 엘튼 존은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있다.

지휘봉은 스페인 출신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잡고 있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FC서울 박주영이 2014년 임대선수로 왓퍼드에서 뛴 경험이 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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