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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대만여자오픈 최종] 日 25승 관록…끝내준 언니

전미정 마지막홀 끝내기 버디

16년만의 한국대회 3승 수확

김민선 1타차 2위·김아림 4위

전미정(오른쪽)이 우승을 차지한 뒤 김아림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모처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를 찾은 베테랑 전미정(37)이 짜릿한 끝내기 버디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전미정은 20일 대만 가오슝의 신이 골프클럽(파72·6,46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9시즌 두 번째 대회인 대만 여자오픈(총상금 8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그는 마지막 홀 짜릿한 버디로 김민선(24·문영그룹)과 짜이페이잉(대만·이상 11언더파) 등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미정으로서는 2003년 파라다이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무려 16년 만에 거둔 KLPGA 투어 세 번째 우승이었다. 2001년 KLPGA 무대에 데뷔, 2002년과 2003년 한 차례씩 우승한 그는 이후 2006년부터 일본으로 눈길을 올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25승을 쌓은 전미정은 해외 투어 20승 이상 선수에게 주어지는 KLPGA 투어 영구 시드를 받았다. 동계훈련 중간점검 차원에서 1년2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그는 우승상금 16만달러(약 1억8,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전미정은 또 KLPGA 투어에서 가장 오랜 공백을 두고 정상에 복귀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날 초반까지는 2타 차 공동 선두로 출발한 전미정과 김아림(24·SBI저축은행)의 매치플레이 양상으로 전개됐다. 12언더파로 팽팽히 맞서던 전미정은 8번홀(파5)에서 2타를 잃으며 고비를 맞았다. 세 번째 샷을 풀숲으로 보내 언플레이어블 볼(1벌타)을 선언했고 5타 만에 그린을 밟은 뒤 보기 퍼트마저 홀을 빗나갔다. 하지만 관록의 전미정은 주저앉지 않았다. 김아림과 짜이페이잉이 1타 차 공동 선두이던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기어코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전미정은 짜이페이잉이 14번홀(파4)에서 보기, 김아림이 16번홀(파4) 더블보기를 범한 사이 단독 선두가 됐으나 김민선이 마지막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라서면서 끝까지 안도할 수 없었다. 노련한 전미정은 마지막 홀에서 3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연장전 없이 우승을 결정지었다.

김아림은 2타를 잃고 10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16번홀 티샷이 나무를 맞고 바로 아래 떨어져 티잉구역으로 되돌아와 친 끝에 2타를 잃은 게 아쉬웠지만 이번 시즌 KLPGA 투어의 새로운 ‘대세’를 노리는 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해 맹활약한 오지현(23)과 최혜진(20)은 각각 8언더파 공동 7위와 5언더파 공동 11위로 마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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