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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A 노선 또 변수...광화문역 대립각 세우는 국토부-서울시

市 "비용 일부만 내겠다" vs '당혹' 국토부, 사업 지연 불가

"'100% 부담' 서울시 약속 없으면 검토도 안한다"





“국토교통부도 광화문역 추가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기획관)

“서울시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추가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하겠다는 서울시의 약속이 없으면 검토조차 할 수 없다”(국토교통부 관계자)

서울시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의 광화문역 신설 추진과 관련해 담당 부처인 국토부가 22일 선 긋기에 나섰다. 이미 민간사업자와 계약을 마치고 착공에 들어간 상황에서 역 신설 비용과 운영손실에 대해 서울시가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선행조건이 없으면 검토도 불가능하다는 게 국토부의 입장이다. 반면 서울시는 비용을 서울시가 전액 부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대립각이 커질 전망이다.



GTX A 노선은 서울역~광화문 사거리~경복궁 서쪽을 지나 연신내역으로 계획돼 있어 노선변경 없이 역사만 건립하면 광화문역 신설이 가능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국토부에 역 신설을 요청했고, 국토부는 광화문역 신설과 이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에 대해 서울시가 전적으로 부담하지 않으면 검토가 불가능하다는 공문을 지난 8월 전달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비 투입 시 민자 적격성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고, 역 추가에 따른 운영 비용이 달라지면 민간사업자와의 계약도 다시 맺어야 한다. 결국 사업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 A 사업이 현재 계획보다 지연되는 어떤 조건도 수용할 수 없다”며 “전적으로 서울시가 비용과 운영손실을 대겠다는 입장이 없으면 검토도 불가능한 단계”라고 말했다.

비용에 대해 서울시는 “추후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연내 타당성 조사를 통해 국토부와 민간사업자와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 1·2호선 시청, GTX-A, 신분당선 연장선 총 5개 노선을 품는 초대형 복합역 건설은 강남북 균형발전에도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비용과 관련해서는 서울시 관계자는 “GTX 노선은 서울시민뿐 아니라 경기도민 등이 이용하므로 서울시가 전적으로 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GTX 광화문역 비용에 대한 서울시가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는 한 ‘희망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혜진·박윤선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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