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주택 8만 가구 공급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8조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서울시는 행정2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주택공급혁신 TF’를 구성하고 지난 17일 첫 회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대적으로 빨리 활용할 수 있는 2만 5,000가구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세부 전략을 수립했다.
먼저 토지수용이나 주거지역으로 전환이 필요한 동부도로사업소, 도봉 창동, 북부간선도로, 서남물재생센터, 중랑물재생센터 등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 이 일환으로 경의선숲길 끝에 위치한 교통섬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빗물펌프장 유휴부지 두 곳이 지난 24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소규모 부지이거나 주거지역 내 위치해 있는 16개 부지는 설계 절차에 즉시 들어간다. 올해 양녕주차장, 청석주차장, 은하어린이집 3개소가 착공하고, 2020년에는 구의유수지, 구 성동구치소 부지 등이 착공에 들어간다.
한편 예산은 2025년까지 연차별로 총 7조 9,872억 원(국비 1조 8,451억 원·시비 3조 2,917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예산으로 8,327억 원이 반영됐으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 2,353억 원은 상반기 중 추경 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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