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지식산업센터 타고 대구 노후산단 '회춘'

첨단·편의시설에 주거 결합까지

근무환경 우수해 입주기업 호응

사실상 지역 모든 노후산단으로

민간 구조고도화사업 확대 전망

市 재생사업과 시너지 효과 기대





건설현장 등에서 사용하는 휴대용 윈치 생산기업인 풀리맨은 지난 2017년 8월 대구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한 후 매출이 늘고 종업원 근무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다.

이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도심 속 노후 산업단지인 대구 북구 제3산단 내에 위치하고 있다.



김현주 풀리맨 대표는 “저렴한 임대료에다 쾌적한 근무환경으로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매출과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10%, 35%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첨단회의실·체력단련장·식당 등 세련된 편의시설 덕분에 직원들이 ‘대기업에 다니는 기분’이라고 말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며 “소규모 기업도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식산업센터가 많이 확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구 도심 노후 산단이 새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노후 산단에 기반시설을 정비·확충해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재생 사업과 토지 이용을 고도화하는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구조고도화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재생 사업은 대구시가 추진하는데 반해 구조고도화 사업은 최근 민간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점이 눈에 뛴다.

이달 준공된 성서드림타운 전경. 대구에 지식산업센터가 속속 건립되면서 노후산단 환경 개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제공=대구시.


실제로 성서드림타운이 이달 준공된 것을 비롯해 성서첨단산업플랫폼, 서대구 D-센터1976, 서대구산단 복합지식산업센터가 최근 착공했다. 서대구산단 지식산업센터는 민간 건설사인 서한과 대구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자 등의 형태로 공동 참여하고 있고 D-센터는 순수 민간자본으로 건립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사실상 대구의 모든 노후 산단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오는 3월11일까지 산단 환경개선펀드 지원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모집 중인 가운데 지원 대상이 기존 성서1·2차, 서대구산단은 물론 성서3차, 염색, 제3, 달성1·2차 산단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환경개선펀드의 개별 사업 투자 규모도 기존 100억원 내외에서 5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려는 토지소유자는 사업시행법인(SPC)을 설립한 뒤 환경개선펀드를 통해 출자 또는 융자 형태로 시드머니를 지원받을 수 있다.

대구지식산업센터 관계자는 “지식센터는 중소 규모 공장 난립을 막아 도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데다 최근 건립되는 센터는 기숙사·근린생활시설 등 업무·휴식·주거를 결합한 우수한 근무환경을 갖추고 있어 청년 인력을 유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구지식산업센터 근로자 140여명의 평균 연령은 37세에 불과하다.

현재 대구에서 재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노후 산단은 서대구, 제3, 성서1·2차, 염색 등 4곳이다. 이들 4개 산단에 2025년까지 4,405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도로, 공원·녹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정비·확충하게 된다. 서대구산단과 3산단은 이미 착공했고 다른 2개 산단은 현재 재생시행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재생 사업만으로는 산단 환경 개선에 한계가 있고 민간에서 추진하는 구조고도화 사업이 병행돼야 한다”며 “노후 산단 입주기업과 토지 소유자들이 구조고도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