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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사귈래요?"...여대생 사칭한 ‘로맨스 스캠’ 사기꾼 구속

인터넷 떠도는 여성 사진 허위로 보내고 6명으로부터 5,000만원 챙겨

광주 동부경찰서는 여대생을 사칭하며 SNS를 통해 친분을 쌓은 남성들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사기 혐의로 구모(29)씨를 구속했다./ 서울경제 DB




광주 동부경찰서는 여대생으로 속여 SNS를 통해 친분을 쌓은 남성들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사기 혐의로 구모(29)씨를 구속했다.

구씨는 휴대전화 채팅 어플로 알게 된 20∼30대 남성 6명에게 ‘20살 여대생인데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접근한 후,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약 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그는 인터넷과 SNS상의 여성 사진을 채팅 상대에게 허위로 전송하며 연애 감정을 유발시키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수법으로 사기를 쳤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사기를 뜻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최근 신종 금융 사기로 부상하고 있다.



처음에는 밥값 등 명목으로 소액만을 요구하던 구씨는 점점 받는 액수를 늘려갔다. 일부 피해자들은 구씨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대출까지 받았고, 이마저도 안 되면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게임아이템을 사 현금화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씨는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바쁜 시간대에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시도만 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종 전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구씨는 이를 납부하지 않아 검찰에 수배된 상태에서 또다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가로챈 돈을 모두 인터넷 불법도박과 생활비 등으로 탕진했다. 경찰은 구씨에게 도박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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