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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무역협상 시한 연장 시사…"협상 잘 풀리고 있다"

“진짜 합의 이룰 가능성 높아”…'3월 2일 관세 부과' 유예 가능성도

시진핑과 정상회담엔 “적절한 시점에”…WSJ “미·중, 입장차 줄이기 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할 수도 있음을 피력했다. 미중은 90일간 협상을 벌이기로 해 오는 3월 1일이 협상 시한이다. 시한 연장이 이뤄질 경우 3월 2일부터 예고된 추가적인 대중(對中) ‘관세 폭탄’도 유예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산 수입품 500억 달러에 대해선 25% 관세를 매겼고 2,000억 달러에는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총 2,500억 달러 규모”라며 “아직 2,670억 달러 규모에 대해서는 관세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0억 달러에 대한 10% 관세는 3월 1일 이후로 25%로 올라가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미·중)가 진짜 합의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그것(협상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일반적으로 말해 (관세 부과를 늦추는 것이) 내키지는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합의가 이뤄지길 몹시 원한다. (협상에서) 일이 잘 풀리고 있다”면서 “외견상 좋아 보이는 게 아닌, 진짜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3월 1일 이후에도 협상을 이어가며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낙관적임을 암시하기도 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3월 2일 오전 0시 1분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한다는 방침을 관보에 게재한 바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번 주 류허 중국 부총리와 고위급 협상을 이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선 일정이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적절한 시점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모두 ‘트럼프-시진핑 회담’에 앞서 입장차를 줄이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무역협상 초안이 마련될지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양측이 최종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개략적인 초안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협상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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