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대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협의 종료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에 대한 정부안 발표를 앞두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15일 만났다. 이 총리는 한국노총에 “도와달라”고 했지만 김 위원장은 “노동현안을 해결하라”고 답해 입장 차이는 여전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조정,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 노동현안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어떤 분은 찬성하시고 어떤 분은 반대하시겠지만 정부는 여러 가지 고충을 안고 제안을 드렸으니 도와주실 것을 감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운동하기가 어렵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최저임금 1만원 인상, 근로시간 단축이 출발은 산뜻했다고 생각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진척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현안들이 어렵기는 하지만 관철하고 가지 않는다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탄력근로제 문제와 ILO 협약,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이런 부분에 대해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한국노총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셈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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