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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NN "북미 연락관 교환 논의"

美연락관팀 구성 등 세부계획 마련 시사

연락사무소, 상응조치 중 하나로 유력

北은 제재 완화 등 ‘+α’ 원할 듯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센토사=AP연합뉴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미가 서로 연락관을 교환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 CNN방송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북미가 서로 연락관을 교환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 중이며 이러한 조치는 공식적 외교 관계 수립을 향한 점진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미국 측에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고위급 외무공무원의 인솔하에 여러 명의 연락관이 북한에 사무소 설치를 위해 파견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북미가 연락사무소 개설에 합의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건네질 상응 조치의 일환으로 미국이 그려둔 ‘연락사무소 설치 로드맵’을 두고 북미 간에 의견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



연락사무소 설치는 종전선언 등과 더불어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응해 내놓을 상응 조치 중 하나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연락사무소 설치가 합의되면 70년간 이어져 온 북미 적대관계 종식의 신호탄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연락사무소 설치는 1994년 제네바 합의에도 포함됐지만 실행되지는 못했다. 당시 북미는 비핵화의 단계별 진전에 따라 연락사무소를 교환·설치하고 관심 사항의 진전에 따라 양국관계를 대사급으로 격상시켜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합의했고 이에 따라 같은 해 12월 워싱턴에서 연락사무소 개설 협상이 시작됐다. 이듬해 9월 미 국무부는 평양에 설치될 미 연락사무소의 부지를 정해 발표하고 이후 평양주재초대연락사무소장으로 스펜서 리처드슨 전 국무부 한국과장과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한국과장을 연이어 내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제네바 합의가 좌초되면서 연락사무소 설치는 무산됐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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