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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현지사 화재, 통신구 환풍기서 전기적 원인으로 발화 추정”

지난해 11월 2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국사 화재현장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전날에 이어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작년 11월 KT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하 통신구 내 환풍기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주 내놓은 KT 화재 보고서에서 인입 통신구 내 환풍기 제어반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환풍기 제어반은 전류 차단기, 변압기 등 각종 전선이 지나가는 복잡한 구조인데 이 안에서 전기적 발열 현상에 의해 발화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불에 타는 플라스틱 소재로 돼 있고, 해당 선로에서 이상 신호들이 감지된 점이 주요 근거로 꼽혔다.



아현지사를 주 통신구와 연결하는 인입 통신구는 500m 미만이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확산 소화기와 온도 감지기 설치 대상이 아니었던 점 역시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KT 아현지사에서 화재 경보가 처음 울린 시간은 오전 11시였으나 12분 뒤에야 119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확인 후 초기 진화를 하도록 한 자체 매뉴얼을 따르다 보니 신고가 지연됐다.

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미상이나 자료를 분석해 봤을 때 환풍기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KT에 취약점을 개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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