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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볼모로한 유치원 개학연기 투쟁...정부 긴급회의

문자·카톡 등으로 개학연기 사실 통지…학부모 불안가중

교육부 "전국 164곳만 동참"…2일 회의서 정부대책 마련

이덕선 한국유치원단체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에듀 파인 수용 및 다가온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사립 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개학연기 투쟁’을 결정하면서 유아 돌봄 공백이 예상된다. 아이를 볼모로 한 투쟁에 학부모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대비해 2일 긴급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일부 유치원들이 전날부터 문자와 카카오톡 안내문 등으로 개학연기 사실을 알리고 있다. 일부 유치원은 별다른 설명 없이 ‘개학을 연기한다’는 식의 문자만 보내고 연락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카페를 중심으로 “옆 유치원은 개학연기를 했다는데 우리 유치원에서는 연락이 없어 괜찮은지 모르겠다” 등의 글이 올라오는 등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앞서 한유총은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철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개학연기를 선언했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개학연기에 참여하는 유치원의 수는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한유총 회원사 3,100여곳 중 2,000여곳이 참여할 것이라는 발표와 달리 실제 동참한 유치원은 전국 164곳 뿐 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교육재난시설공제회관에서 열린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서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주장과 달리 전국에 164곳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중 97곳은 자체 돌봄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무총리실은 2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부처·지자체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 주로 예정된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한유총의 주장과 관련해 정부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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