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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모델 Y 공개" 머스크 또 '트윗 공시'

증권당국 경고에도 아랑곳 않고

민감한 경영정보 잇달아 업로드

SEC "법정모독죄 물어야" 분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괴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금융당국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트윗 공시’를 고집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오는 14일 창업 후 다섯 번째 제품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 ‘모델Y’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세한 사양을 언급하지 않은 채 “모델Y가 보급형 세단인 ‘모델3’ 대비 10% 크기 때문에 가격도 10% 비쌀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올 초 모델Y가 모델3와 75% 유사하며 오는 2020년께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머스크 CEO가 상장사인 테슬라의 민감한 경영정보를 또다시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관계는 한층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SEC는 머스크 CEO가 지난해 “테슬라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깜짝 트윗을 날리자 테슬라를 사기 혐의로 연방법원에 고소했다가 벌금, 이사회 의장 사임 등을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그가 합의를 어기고 사내보고 없이 민감한 정보를 트윗에 계속 흘리고 있다며 SEC가 연방 뉴욕 남부지법에 법정모독죄를 물어야 한다는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머스크의) 트윗 글들이 고삐 풀린 CEO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둘러싼 머스크와 SEC 간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수시로 트윗을 날리는 머스크 CEO가 정작 테슬라 판매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데 따른 실업자 양산이나 중국 소비자에 대한 가격보상책 등 주요 논란에는 침묵으로 일관해 또 다른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달 28일 테슬라는 앞으로 모든 판매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상당수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혀 대량 실업자 발생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또 테슬라가 모델3 스탠더드형을 기존의 4만2,900달러에서 약 20% 인하한 3만5,000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혀 중국에서 이미 비싼 가격에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테슬라는 기존 구매고객에게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이나 100% 자율주행 시스템을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지만 중국 고객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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