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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컬처] 음악 예능 키워드는 장르 불문 컬래버레이션…색다른 하모니에 '귀 호강'

히트곡 합치거나 남녀 듀엣곡 선사 등

'가수+가수'가 만드는 시너지에 집중

KBS ‘더 히트’에서 김조한과 청하가 함께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음악 예능 프로그램은 음악이라는 보편적인 장르가 가진 힘을 바탕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Mnet ‘슈퍼스타K’를 필두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범람하는 시기를 지나 MBC ‘나는 가수다’와 같은 경연프로그램, JTBC ‘히든싱어’와 MBC ‘복면가왕’과 같은 추리를 자극하는 프로그램까지 제작 기법도 다양하다.

최근 음악 예능의 키워드는 ‘컬래버레이션’이다. 남녀 가수가 아름다운 듀엣곡을 선사하거나 히트곡이 있는 유명 가수 두 명이 함께 새로운 곡을 만들어내는 등 가수와 가수가 만들어내는 시너지에 집중했다.

지난 5일 첫 방송한 KBS2 ‘입맞춤’은 남녀 가수들이 모여 최적의 듀엣 파트너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발라드와 록, 국악, 랩, 뮤지컬 등 장르를 불문한 9인의 가수가 팀을 짜서 듀엣곡을 선사한다. 프로그램이 주목한 것은 남녀 듀엣이 만드는 아름다운 하모니다.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국악인 송소희와 가수 남태현이 함께 부르면서 기존 곡과는 다르게 새롭게 탄생했다. KBS2 ‘더 히트’는 히트곡과 히트곡을 매시업해 새로운 히트곡을 탄생시키려는 시도이다. 두 명의 뮤지션이 각자의 히트곡을 편곡한 하나의 곡으로 함께 무대를 꾸민다. 김조한의 히트곡인 ‘사랑에 빠지고 싶다’와 청하의 히트곡인 ‘롤러코스터’를 섞어 새로운 곡을 선보이는 식이다.

KBS ‘입맞춤’ 방송 장면/사진제공=KBS




MBC ‘킬빌’은 힙합 서바이벌 형식으로 우승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DJ 칼리드(DJ Khaled)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미국 빌보드 차트에 오를 곡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힙합의 대부 YDG(양동근)를 시작으로 도끼, 제시, 산이, 치타, 리듬파워, 비와이가 출연한다.

예전 음악 차트에 이름을 올렸던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프로그램도 방영을 앞두고 있다. 설 연휴 당시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는 3월 정규 편성 예정이다. 과거 정상에 섰던 ‘1위 가수’와 그 영광에 가려 1위를 놓친 ‘도전 가수’들이 올해 1위에 함께 도전해 차트를 다시 써보는 음악 예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음악 예능이 갖는 장점에 대해 “음악을 매개로 하면 시청자들이 좀 더 풍부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며 “드라마 등 다른 장르들과는 달리 노래는 한 곡으로 스토리가 완결되기 때문에 다른 콘텐츠보다 감동을 압축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음악 예능은 다른 예능 플랫폼보다 해외 판권 판매도 쉽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달부터 미국 FOX채널에서 방영을 시작한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는 MBC ‘복면가왕’의 판권을 구매한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첫회가 미국 전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 중 7년 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매회 1,000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확보하며 화제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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