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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K팝 노래와 안무는 도덕교육 받을 시간 희생해 탄생"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왼쪽 사진)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연예계에 사상 초유의 ‘승리 게이트’가 열리면서 해외 언론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성매매 알선 및 성관계 몰카 등을 공유한 가수 승리와 정준영 등의 사건을 두고 단순히 유명인 한두 명의 탈선이 아니라 인성 교육 없는 공장형 K팝 시스템, 여성을 성(性) 상품화하는 사회 병리적 현상이 뒤범벅돼 빚어진 참사라는 평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은 ‘한국 경찰, 섹스 스캔들에 연루된 K팝 스타 수사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연예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AP는 “이번 스캔들은 한국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며 “한국 노래와 TV 드라마, 영화는 아시아와 그 밖의 지역에서 엄청나게 인기 있지만, 남성 스타들은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으며 여성 연예인들과 연습생들은 권력 있는 남성에게 성 접대를 강요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영국 로이터통신도 ‘섹스 스캔들에 흔들리는 K팝’의 제목을 단 기사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로이터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연예계는 어린 스타들의 삶에 일일이 관여하며 조율하기로 악명높다”며 “인기 있는 노래와 안무는 그들이 도덕 교육을 받을 시간을 희생해서 탄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성 교육 없이 실무적인 것만 가르치는 기형적인 K 팝 스타 육성 체계를 지적한 것이다.



프랑스 AFP통신은 “한국은 소위 ‘몰카’라 불리는 불법촬영의 급속한 확산과 맞서 싸우고 있다”며 “학교나 공공화장실, 사무실에서 여성의 몸을 몰래 촬영한 건 물론이고 ‘리벤지 포르노’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비난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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