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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11개 기관에 '탈원전·친문' 인사 18명

한국당, 원전기관에도 '낙하산' 의혹 제기

성게용 원자력기술원장에 사퇴 종용

文캠프 출신, 한수원 이사로 선임되기도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이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도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졌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탈원전 드라이브’에 걸림돌이 되는 인사들을 내보내고 그 자리에 친탈원전·친문 인사를 낙하산으로 앉혔다는 것이다.

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실세 사찰보고묵살 및 불법사찰 의혹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도읍 의원은 20일 성게용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사퇴 과정에 부당한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성 전 원장은 지난해 4월 엄재식 당시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현 원자력안전위원장)으로부터 사퇴 제안을 받고 그달 말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성 전 원장은 3년 임기 중 절반인 1년 5개월을 남겨둔 상태였다.

앞서 하재주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역시 자진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모 국장이 ‘열심히 한 것은 알지만 그만두라고 한다’며 사퇴를 종용하는 등 몇 차례 압력이 들어오자 하 전 원장은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하 전 원장 역시 3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1년8개월 만에 물러났다.



이날 한국당은 원자력 관련 11개 기관의 ‘탈원전·친문인사’ 18명의 명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명단에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론화위원회에서 ‘건설 중단’ 측 패널로 참석한 바 있는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 정무특보로 활동했던 강래구 한국수력원자력 이사, 박원순 서울시장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장백건 한국원자력의학원 감사 등이 포함됐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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