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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신인' 하재훈, 데뷔 첫 무대 승리투수… "끝까지 최선"

지난 12일 시범경기에 등판한 SK 와이번스 하재훈 /연합뉴스




‘중고신인’ 하재훈(29·SK 와이번스)이 151㎞의 강속구로 개막전이자 데뷔 첫 무대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SK 와이번스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에서 kt wiz에 7-4로 승리했다.

하재훈은 선발투수 김광현이 6이닝 4실점으로 물러난 7회 초 4-4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분 좋은 데뷔 무대를 치렀다.

이어 SK 4번 타자인 제이미 로맥이 7회 말 결승 투런 홈런을 날린 덕분에 하재훈은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서른인 하재훈은 늦깎이 신인이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 도전했으나 정착하지 못하고 한국에 돌아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6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았다.

미국과 일본에서 포수, 투수, 외야수를 넘나들며 출전 기회를 노리던 그는 다시 투수로 변신했다.

하재훈은 “데뷔 첫 등판이라 조금 긴장했는데 1이닝 투구에 데뷔 첫 승이라는 큰 영광을 안게 돼 기쁘다”며 “스타트가 좋으니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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