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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속에 비친 한국사회...‘두산인문극장 2019: 아파트’ 시작

아파트속에 비친 한국사회를 조명하는 공연·전시·강연이 두산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2019 두산인문극장 주제는 ‘아파트’ 이다. 두산아트센터가 2013년부터 시작한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등 매년 다른 주제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해왔다. 2019년에는 ‘아파트’를 주제로 강연 8회, 공연 3편, 전시 1편을 4월 8일부터 3개월간 진행한다.

공연은 총 3편으로 구성해 연극 <철가방추적작전>(각색 박찬규 연출 신명민)으로 첫 문을 연다. 4월 9일부터 5월 4일까지 스페이스111에서 진행되는 <철가방추적작전>은 공공임대 아파트와 민간 아파트 아이들이 함께 다니는 중학교를 배경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수단이 되어버린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두산인문극장 2019-아파트’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한 창작진들. 왼쪽부터 연극 ‘철가방추적작전’ 각색 박찬규·연출 신명민,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 각색 윤성호·연출 신유청, 다원공연 ‘포스트 아파트’ 안무가 정영두·건축가 정이삭, 김요안 두산아트센터 프로듀서, 맹지영 두산아트센터 큐레이터/사진=두산아트센터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각색 윤성호 연출 신유청)는 영화감독 이창동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개인의 욕망과 사회적 안정의 척도가 된 아파트에 대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다원 <포스트 아파트 Post APT>는 안무가 정영두, 건축가 정이삭, 작곡가 카입(kayip)이 함께 구성해 공동주택으로서 아파트의 이상과 가능성을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선보인다.

아파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줄 두산인문극장. 이번 강연에서는 아파트를 한국, 돈, 생활, 정치, 욕망, 기억, 골목, 미래 등 총 8가지 키워드로 풀어본다.

첫 강연자 박철수 서울시립대 교수는 ‘아파트는 한국이다’는 주제로 한국인과 아파트에 대한 지난 100년의 역사를 들여다 볼 예정이다. 이어 MBC ‘손에 잡히는 경제’ 진행자 이진우가 ‘아파트는 돈이다’는 주제로 투기 광풍의 원인과 결과를 살펴본다. 그 외 정헌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박해천 동양대 교수, 김민섭 저술가, 정재호 미술작가, 임형남과 노은주 건축가, 강재호 서울대 교수가 정치, 욕망, 기억, 골목 등의 키워드로 아파트를 살펴보고자 한다.



(오른쪽에서 두번째)김요안 두산아트센터 프로듀서가 2019 ‘두산인문극장’ 취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 기획전시 < Our Paradise, 아마도 멋진 곳이겠지요 >는 구지윤 김인배 이용주 조익정 황문정 5명의 작가들과 함께 아파트라는 파편에서 우리가 생각해 보지 못했거나 지나쳤던 풍경의 이면을 설치, 드로잉 등의 작품으로 보여준다.

김요안 두산아트센터 프로듀서는 “인문극장은 공동체성 회복에 관한 주제를 다뤄왔는데 이번에 삶의 공간을 화두로 가져오면서 한국의 주거문화를 살펴보게 됐다”며 “도시에 있어 아파트는 주류 주거 문화 양식인데 너무 경제적인 측면만 조명되고 있어 한국만의 문화적 양식으로서의 측면에 집중하면서 풍성한 논의를 이끌어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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