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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 속 잠실 이어 급매물 사라진 압구정…서울 주택시장 ‘바닥 vs 반짝’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 전경./서울경제DB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최근 초급매 물건이 다수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압구정 역시 올 들어 극심한 거래 한파에 신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월 말 들어 10여 건 이상 급매 거래가 이뤄진 것. 현장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를 놓고 바닥을 다진 것 아니냐는 분석과 반짝 움직임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여전히 맞서고 있다.

3일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주말을 포함해 최근 일주일 동안 압구정 구현대·신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초급매 물건이 10여 건 이상 거래됐다. 압구정 일대도 올 들어 거래가 끊긴 상태다. 압구정 전체 거래 건수를 보면 올 1월 7건, 2월 1건에 불과하다. 이렇다 보니 현지 중개업소에서도 ‘이례적인 거래량’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구현대에서 6~7건, 신현대에서 4~5건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종전 최저가에서 가격은 거의 오르지 않았다.



신만호 중앙부동산 대표는 “로열층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고, 특정 평형대가 아닌 다양한 평형대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이 외에도 85㎡ 위주로 몇 건의 매수 문의가 들어왔는데, 매도자 측에서 호가를 올리거나 팔지 않겠다고 하면서 거래가 불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현장에서는 잠실 일대 급매물 소진이 압구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 집값의 ‘바로미터’ 가운데 하나인 잠실과 압구정에서 초급매 물건이 소진되면서 시장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압구정 한 공인중개사는 “반등까지는 아니더라도 바닥은 친 것 같다”며 “급매물은 거의 다 소진 됐고, 남은 것은 안 좋은 매물들 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반짝 움직임에 그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H 부동산 대표는 “주말 새 이뤄진 거래의 상당수는 같은 단지 내 작은 평형에 살던 사람이 큰 평형으로 옮겨간 것으로 안다”며 “아직 잠실 등 다른 지역에서 넘어오려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은 분위기는 없다”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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