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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바스켓, 체감물가 제대로 반영 못해"

소비자물가 0.5% 체감물가 2.4%
"산정방식 현실과 거리 멀어" 지적

  • 정순구 기자
  • 2019-04-05 17:30:18
  • 정책·세금 12면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 바스켓 구성과 운용방식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총 460개 개별 품목 가격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다. 가장 큰 가중치를 두는 부문이 전세와 월세다.

최근 부동산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자물가도 덩달아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역전세를 우려할 정도로 하락 추세인 전세 가격이 저물가 지표의 원인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는 생필품과 외식비, 내구재를 중심으로 물가를 체감하는 소비자들의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지난 196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체감물가와는 거리가 있다. 한국은행이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 수준을 조사한 ‘물가 인식’ 자료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달 물가 인식은 2.4%였다. 정부가 산출하는 물가와 소비자들이 실제 느끼는 물가 사이의 격차가 느껴지는 지점이다.

4월에도 소비자 물가지수와 체감 물가의 차이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월세 가격의 변동은 없는 상황에서 최근 맥주와 아이스크림 등 실생활에서 구매 빈도가 높은 제품의 가격은 최대 20%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한동안 지금과 같은 물가 지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실과 지표의 괴리가 계속되면 이를 바탕으로 한 정책 수립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세종=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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