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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등 日 40여 개 기업 오는 15일 컨소시엄 발족

도요타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한 일본의 40여 개 대기업들이 신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이나 사업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양한 업종의 일본 대기업들이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이노베이션 테크 컨소시엄’을 오는 15일 발족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컨소시엄에는 도요타 외에 항공사인 전일본공수, 맥주 음료 회사 아사히그룹홀딩스, 이토추상사, 다케다약품공업, 미쓰비시스미토모은행 등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각 회사가 새 기술과 데이터를 토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면 다른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이를 등급화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초기 단계의 아이디어나 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하면 신규 사업화 및 이업종 간 제휴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업 간 기술공유는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자도생 추구하던 일본 기업

기술 협업 시작한 배경은

독자적으로 혁신 기술 발전시키기 어려워지면서

‘개방형 혁신’으로 눈 돌려



전통적으로 폐쇄적 성향이 강한 일본 기업들이 업종을 망라한 기술 및 아이디어 공유라는 이례적 행보에 나선 것은 독자적 기술혁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외부 자원과 아이디어를 함께 활용해 기술을 발전시키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에 뒤처졌던 일본 기업들의 위기감이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나 제품으로 발전시키지 못하는 ‘대기업병’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갈수록 밀려난다는 인식이 주요 기업들이 컨소시엄 참가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가쿠슈인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행하는 일본 기업은 50%에 그쳐 서구 기업들의 80%에 크게 못 미친다.

해외에서는 인텔과 디즈니 등 대기업이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해 신사업 개발에 성공하거나,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주도하는 자율주행차 개발사업에 인텔, 혼다 등 100여개사가 참가하는 등 신사업 창출을 위한 협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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