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017810)식품은 9일 ‘얇은피꽉찬속 만두’ 2종이 출시 열흘 만에 50만 봉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와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는 제품명처럼 얇은 만두피로 만두소의 식감까지 살린 제품이다. 기존 냉동만두 시장에서 푸짐한 만두소에 중점을 두던 것과 달리 0.7㎜의 얇은 피로 차별화를 뒀다. 시판 냉동만두의 일반적인 피(1.5㎜)보다 절반 가량 얇다. 풀무원 관계자는 “만두피를 0.7㎜까지 압축했지만 피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 조리 시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면서 “덕분에 제품 하나를 군만두·찐만두·물만두·만둣국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고 피가 얇아 만두피가 접히는 부분도 최소화돼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해도 피가 딱딱하게 굳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존 시장 주류인 왕교자 제품은 대부분 고기와 채소를 굵게 썰어 육즙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냉동만두가 왕교자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대부분의 업체가 큼직한 재료와 푸짐한 소를 내세우며 만두소 경쟁에 몰두해왔다. 풀무원 관계자는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왕교자 중심으로 단조롭게 구성돼 다른 형태의 신제품이 자리 잡기 힘든 시장으로 여겨졌다”면서 “통상 식품업계에서 냉동만두는 출시 초반 하루 1만 봉지 이상 판매하면 히트작으로 평가하는데 이와 같은 성적은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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