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소설가가 맨부커상 최종후보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9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맨부커상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2019 최종후보(shortlist) 6명을 발표했다.
황석영의 ‘해질 무렵’(영문명 At Dusk)은 지난달 13일 운영위원회가 심사한 전체 108편 작품 가운데 1차 후보로 선정됐으나 최종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이번에 최종후보에 오른 작품은 지난해 ‘플라이츠’로 맨부커상을 받은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죽은 이들의 뼈 위로 경운기를 몰아라’(Drive Your Plow Over The Bones Of The Dead), 우리나라에도 출간된 아니 에르노의 ‘세월’(The years) 등 여섯 편이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 21일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된다. 수상자와 번역가에게는 5만 파운드가 수여된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며 영미권에서는 노벨문학상에 못지않은 권위를 지닌다. 영국 등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는 상과 영연방 외 지역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 부문 상으로 나뉘어 수여된다.
국내 작가로는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로 최종 수상했고, 2018년에는 ‘흰’으로 최종후보까지 올랐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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