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1일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하며 10년여 만의 최장 상승 랠리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함께 동반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두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코스피는 0.05포인트(0.00%) 오른 2,224.4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29일 이후 10거래일째 상승 마감한 것이다. 이는 2009년 7월 14∼28일에 11거래일 연속 오른 후 약 10년 만의 최장 상승 행진이다.
코스피가 10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역대 7번째다. 2000년대 이후로는 이번이 3번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날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순매수가 끊겼지만 다시 사자 행렬에 나선 것이다. 반면 기관은 1,590억원, 개인은 1,10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현대차(0.39%), 셀트리온(2.39%), 삼성바이오로직스(0.41%)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08%), 의료정밀(1.18%), 섬유·의복(1.05%), 건설(0.59%), 화학(0.4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0.83% 오른 766.49로 마감하며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10거래일 연속 올랐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10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한 것은 1999년 3월30일∼4월13일 이후 약 20년 만의 처음이자 역대 두번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521억원, 기관이 22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6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86%), 신라젠(0.61%), 바이로메드(0.18%), 스튜디오드래곤(2.11%) 등이 올랐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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